단점을 드러내자 장점이 되었다. <오늘의 나답게>
세상에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모른다. 숨기고 싶었던 것을 드러내자, 단점이 장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무기가 되었다. 나를 드러내는 용기가 기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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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깊게>
'나답게' 인터뷰, 홍지수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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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최연소 TVCF 촬영 감독,
콤플렉스를 무기로 만든 법"
"나를 드러내기로 했어요"
"과거는 지나간 시간이고 후회해 봤자 필요가 없고, 미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나오면 그건 허상이다. 이미 일어나지 않은 상태고, 지금 너는 현재를 살아라."
가장 힘든 시기,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20년 선배 대표님이 해준 이 말이 홍지수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18세, 영화 '아가씨'를 보고 김태리 배우의 가치관에 반해 영화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래 감독에게 예쁜 편지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저 잡일 해도 좋으니까 꼭 하고 싶다. 왜냐하면 저 이제 영화학과 진학을 하고 진짜 영화 현장을 빨리 배워보고 싶다."
답변은 왔지만 거절이었습니다. "아직 현장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좀 더 쌓고 와라."
하지만 홍지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한테 꼭 필요한 사람이 돼야겠다. 그게 빠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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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그리고 성별 - 두 개의 콤플렉스
1년간 교양 위주 수업이 맞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 1년 살기에 도전했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소품팀, 양꼬치집 알바를 거쳐 어린나이에 SBS 아침 드라마 촬영팀으로 시작했습니다.
"매일 새벽에 올라가서 이제 장비 꺼내고 장비 닦고 막 그랬던 공간이에요."
부산 학교와 서울을 매주 새벽 버스로 오가며 일했습니다. 프리랜서라 거절하면 방학 때 일을 못 할까 봐 두려웠고,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핍이었던 '돈'도 많이 벌었고, 그 결핍과 자만감은 시너지가 되어 업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세컨을 달고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3-24살, 나이가 많은 오빠들이 현장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빠르게 진급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여자이기도 하고. 무거운 걸 다 들고 해야 되는 직업이다 보니까 '여자애는 부르지 마' 이런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나이와 성별, 두 개의 콤플렉스였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 1년에 한 번씩 한 달 동안 막 속상한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그 오빠들을 보면서 질투를 굉장히 많이 했었거든요. 내가 저 사람보다 더 잘 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질투를 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촬영감독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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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에서 창업까지 - Room717의 탄생
3-4년 차가 되자 자만심이 생겼습니다. "저 사람이 하는 거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저보다 두 살 어린 친구가 촬영 감독을 하고 있는 거예요. 10년 정도 촬영팀 생활을 해야 하는 게 당연했던 시기에 21살 촬영감독이라니.
"일을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허세와 과장된 말투에 마음에 들지 않던 친구였기에 더 충격이었어요." 너무 질투가 나고 열등감이 심하게 나서, 함께 일했던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빠 나 프로덕션 차리고 싶다. 나 쟤 저렇게 잘 나가는 거 못 보겠다."
2019-20년, 편집, 연출, 색보정 친구들이 모여 Room717을 만들었습니다. 강남 717호 작은 사무실에서 열정 페이로 포트폴리오를 쌓아갔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하고 싶은 영상보다는 수익을 내야 하는 영상을 해야 했고, 그렇다고 큰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3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사무실을 정리하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되게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내가 이 사람을 다시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했을 때, 내가 일을 따와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것이 성장의 시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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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시기, 그리고 '역행자'
미팅하면 맨날 거절당했습니다. "대학교 졸업한 애가 와서 열정만 가득하구나."
2023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일 중독자였던 홍지수는 일이 없으면 자신의 가치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책 한 권을 집어 들었습니다. 바로 '역행자'.
"간절했어 가지고 이거 무조건 얘가 시키는 대로 다 따라 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그게 진짜 제가 이제 바꿀 수 있는 기초가 된 느낌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방법으로 성과를 이루었고, 대부분 평범한 사람으로 시작했다는 것.
"책은 진짜 공식이에요. 인생 게임 공략집 같은 느낌."
무작정 따라 했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촬영 현장에서 만난 20년 선배 대표님이 해준 말이 인생을 바꿨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시간이고 후회해 봤자 필요가 없고,
미래는 허상이다. 지금 너는 현재를 살아라."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질문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매일 훈련이 필요했지만, 시선을 '지금'으로 돌리자 삶이 보람차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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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지 않은 영업에서 나다운 영업으로
가장 큰 고민은 영업이었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은 이랬습니다.
"나이가 들어 보이게 옷을 입고 다니고, 겸손한 척하고, 뭐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를 얘기하라."
"똑같이 했지만 안 되더라고요."
"그렇게 하는 제가 제 자신이 아닌 것 같고, 못하는 게 있어도 할 줄 안다고 하면 어차피 다 뽀록이 나는 거니까."
어려 보이는 친구가 열정만 넘친다고 생각했고, 싸게 이용하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열정 페이에 너무 많이 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생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준 미팅을 하게 됩니다. 큰 규모의 숏폼 드라마 프로젝트였는데, 상대방은 처음부터 하대하고 포트폴리오를 공개적으로 품평했습니다.
"네가 못하니까 내가 기회를 주겠다."
많은 고민 끝에 하지 않기로 했고, 몇 달 뒤 그 사람이 인건비 미지급으로 수억 원대 소송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내 감을 믿어도 되는구나."
그 이후로 영업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저자세를 버리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를 인정해 주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만 일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미팅 자리에서 여유롭게 제 의견을 이야기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견적이 맞지 않으면 정중히 다른 팀을 추천했습니다.
그렇게 태도를 바꾸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이 프로젝트에 흥미 있으세요?'라고 물어보기 시작했고, 저를 더 신뢰하며 바로 계약서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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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드러내자 장점이 되었다
선배 제작자님과 PD님을 만났습니다.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너를 세상에 알려야 된다. 방구석에서 박혀서 일 주기만
기다리면 안 되고, 사람들은 너를 모른다."
하지만 저는 제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게 싫었고, 욕 먹을까 봐, 아는 사람들이 볼까 봐 걱정했습니다. "어려 보이는 애가 뭘 하고 있는 게 아니꼬아 보이거나, 아는 사람들이 연락 와서 너 이런 거 하더라 무시할까 봐."
그냥 일단 하자. 스레드와 링크드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사진을 올렸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여자분이 이렇게 촬영하니까 멋있어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누군가에겐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
단점 1. 여자 촬영감독은 없고, 못할 것이라는 편견
'여자 촬영감독도 있습니다'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시작. 현장에서 큰 장비를 혼자 운영하는 모습을 올렸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단점 2. 나이가 어리다는 점
경력을 차분하지만 자신감 있게 설명.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오히려 젊은 창작자를 선호하고 있었고, 비슷한 또래의 여성 클라이언트들에게 제 존재는 강점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어려 보이게 화장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개성을 만들기 시작했죠.
그리고 자신에게 질문했습니다. '여기서 나의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뭘까?'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것
니콘 앰배서더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카메라 회사 3대장 중 하나인 니콘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에 제 사진과 영상이 올라갔고, 이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강력한 커리어가 되었습니다.
귀찮아서 하지 못했던 것
헬스와 러닝을 시작해 16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노력하면 못할 건 없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의 능률도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저는 외모를 꾸미는 데 정말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무 옷이나 입고 다녔죠. 하지만 많은 여성 대표님들과 감독님들을 만나며 그들이 잘 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며 깨달았어요. 외모 역시 하나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요. 유튜브로 화장을 공부하고, 핀터레스트를 참고해 저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갔습니다. 예전보다 80%는 성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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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려는 분들에게
과거는 지나간 것, 미래는 허상, 현재를 살아라.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질문했어요.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과거에 아쉬운 상황이 생기면 어차피 그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지고, 불안함이 생기면 그 불안함을 바꿀 수 있는 현재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니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점을 드러내라. 장점이 될 수 있다.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누군가에겐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 여자이고 어려 보이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되었어요."
자신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세요. 세상에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모릅니다.
질투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꿔라.
"질투의 감정이 든다 혹은 불쾌한 감정이 들면, 이 사람이 나보다 잘하는 게 뭔지를 일단 항상 그래 봤고 그 사람이 잘하는 거를 따라하기 시작했죠."
질투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배움의 기회로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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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에게 배우는 세 가지
✔ 현재를 살아라 -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허상이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 단점을 드러내라 - 숨기고 싶었던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나를 세상에 알려라.
✔ 나답게 영업하라 - 겸손한 척, 다 할 수 있다는 척 하지 마라. 솔직하게, 여유롭게, 나답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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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는 어린나이에 촬영팀 막내로 입문하여 촬영감독이 되고 영상 제작사 Room717을 창업 한, 9년 차 촬영감독입니다. 25살 최연소로 TVCF에 촬영감독 이름을 올렸고, 나이와 성별이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며 성장했습니다.
SNS에 자신을 드러내며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2025년부터 글로벌 카메라 브랜드인 니콘이미징코리아 영상부문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나'라는 브랜드의 색이 담긴 영상들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며, "나를 아는 것"이 가장 나다운 삶이라 믿으며 지금 이 순간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홍지수 링크드인 I 인스타 I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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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나를 알리고 계신가요?
나답게 류태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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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커리어를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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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류태섭 협업 문의ㅣ nadaumrt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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