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함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었다. <오늘의 나답게>
나다움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라.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으면
어디서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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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깊게>
'나답게' 인터뷰, 강나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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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함께할 때,
그리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때 제일 행복해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강나연 대표는 자신의 나다움을 "포근함"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 힌트는 어릴 때부터 있었습니다. 1-2살 때, 엄마 가디건 단추를 풀었다 잠갔다 하며 혼자 놀았습니다. 손으로 섬세하게 만지는 것을 좋아했던 그 성향은 지금도 이어집니다. 네일아트, 뜨개질, 베이킹, 커피 만들기 등 소담소담한 것들을 좋아했습니다.
3살 때는 식당에서 3-4시간을 한 자리에 앉아 어른들 얘기를 듣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말, 행동, 눈빛, 감정의 흐름을 보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따뜻함을 주려 노력합니다.
"갈등을 중재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때 제일 행복해요."
26살, 강나연 대표는 어머니의 책을 세상에 내기 위해 '포근책방'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전달자'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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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여성 단장, "외유내강"
대학교 홍보대사단 단장을 했습니다. 36명을 이끄는 자리였습니다. 최연소, 그리고 여성 단장이었습니다. 보통 최연장자나 남성 단장이 많았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았습니다.
"카리스마 있게 큰소리를 내며 이끌어야 되는 상황인데 할 수 있을까?"
"우유부단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녀는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람들을 하나하나 신경 써주고 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군가는 "단체를 이끌 때는 좀 더 강단 있게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우려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마지막에 들었던 말은 "외유내강"이었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람들을 존중해 주려는 태도를 유지했을 때 좋은 성과로도 이어졌어요. 사람들이 '너랑 같이 있으면 너무 마음이 편해지고 내 얘기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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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배운 것 - 기자님들의 두려움을 읽다
SBS 유튜브 담당자로 일했습니다. 메인 8뉴스와 일반 뉴스 기사를 유튜브 영상 형태로 송출하기 위해 썸네일을 제작하고 유튜브를 관리하는 일이었습니다.
기자님들은 대부분 40-50대였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어렵게 느끼곤 하셨습니다. 썸네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댓글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해하시고 민망해하셨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썸네일에 자막 입히기 정도였는데, 그때 저는 소통을 할 수록 상황이 달라지는 게 느껴졌어요."
어떤 부분이 어려움이 있는지 관찰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도움을 드리고, "이렇게 간단하게 하실 수 있다" 알려드리고 살짝 빠졌습니다. 열심히 관찰하면서 최선을 다해 존중하고 배려했습니다.
그렇게 탄탄한 기자님들, PD님들의 내용에 소통이 더해졌습니다. 함께 논의하고 제작한 썸네일로 조회수가 순식간에 100만 회를 달성했을 땐 기쁨을 가득 나눴습니다.
일적으로도 달랐습니다. 콘텐츠를 전달하는 입장에서 그저 정보 전달 정도로만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잖아요. 사람들이 이걸 보고 어떻게 느낄까 고민했어요."
비극적인 콘텐츠도 많이 전해야했습니다. 자극적인 요소에 집중해 조회수를 높이는 경우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형태보다는 같이 걱정하고 위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제목도 함께 논의하고, 사진도 신중히 골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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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책방의 탄생 - "나에게로 오는 길"
어머니는 작가였습니다. 20대부터 써둔 원고가 서랍에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첫 번째 책, 『나에게로 오는 길』. 20대 때 쓴 시 묶음. 어머니는 30대 때 그 시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20대 시 하나하나에 답시를 쓰셨습니다.
책 구성은 독특했습니다. 20대-30대-20대-30대. 이렇게 시가 교차했습니다.
"그거를 보고 생각했어요. 나에게로 오는 길이라는 게 쭉 연장선이잖아요. 20대부터 30대까지만 봐도 그때는 어떻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또 그게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단순히 엄마의 책이라서 낸 게 아니었습니다. 청춘들에게, 그리고 전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대전에 나갔을 때도 "10년 후에 나에게 편지 쓰기" 콘텐츠를 함께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서 다각도로 탐구해 볼 수 있는 위로를 주고 싶었어요."
엄마 책을 내드리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키울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일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본인 책을 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싶어 하는데, 낼 방법이 마땅치 않은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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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아나운서 준비, 그리고 결단
6-7년간 아나운서를 준비했습니다.
미투 운동, 국정농단 사건. 힘든 시기였습니다. 뉴스 앵커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정확한 정보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아나운서 선발 과정 1차는 카메라 테스트였습니다. 그 과정을 통과해야 필기와 면접이 있었습니다.
AI가 아나운서를 대체해가고 이미지로 소비되는 비중이 점점 커졌습니다. 성형과 시술의접근성은 높아졌습니다.
"제가 전하려던 메시지는 그게 아닌데, 그 방향이 아닌데. 모두가 열중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최근 결단을 하게 됐어요."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결단이었습니다.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살려 홍보·마케팅으로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를 통해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 마케팅 최종면접까지 갔습니다. 임원 면접에서 느꼈습니다.
"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회사에 그거를 어떻게 연결 지어서 얘기할 수 있는지가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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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습관 - 중학생 때부터의 공부일기
중학생 때부터 "공부일기"를 썼습니다. 최대한 매일 씁니다.
"제 목표, 제가 좋아하는 것부터 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연결해 목표를 정하려고 했어요."
계속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연간·월간·주간 계획표를 세웁니다.
인스타그램도 운영합니다. 개인 인스타와 포근책방 인스타. "책을 냈다, 이런 책을 지금 작업하고 있다"는 내용을 올리면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연락을 줍니다.
"포근책방이라는 이름 자체에서부터 살짝 안심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내 이야기를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곳이라면 조금 용기를 내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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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려는 분들에게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저는 스타벅스 알바도 해보고 싶거든요. 손으로 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들하고 소통하는 거 좋아하고. 메가커피 알바를 할 때도 정말 재밌었는데 닉네임을 불러드리고 커스텀도 많은 스타벅스는 더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으면 어디서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거라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가진 정체성, 추구하는 방향을 알고 있으면 사회에서 어떤 부분으로 든 크고 작든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일관된 정체성이 다른 일로도 이어진다.
"신기한 게 정체성이 이어지기는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어떤 공간 안에서, 어떤 프로그램 안에서 말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면, 지금은 그걸 글로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홍보대사단 단장 → SBS 유튜브 담당자 → 포근책방 → 마케팅. 겉보기엔 다른 일이지만 모두 "전달자"라는 정체성으로 연결됩니다.
매일 나를 공부해보자.
"제 목표, 제가 좋아하는 것, 그걸로 세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까지 연관 지어서 목표를 정하려고 했어요. 계속 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어요."
매일 기록하는 습관이 나를 찾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연간·월간·주간 계획표로 이어지고, 결국 나만의 길을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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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연에게 배우는 세 가지
✔ 강단이 아니라 포근함으로도 이끌 수 있다 - 최연소 여성 단장,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하나하나 신경 써주고 포용했을 때 "외유내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만의 방식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다.
✔ 일관된 정체성을 발견하라 - 홍보대사단, SBS, 포근책방, 마케팅. 다른 일처럼 보이지만 모두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전달자"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이어진다.
✔ 나다움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라 -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으면 스타벅스 알바든, 출판이든, 마케팅이든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지 않아도 정체성만 알고 있으면 기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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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연은 포근책방 대표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공부일기를 쓰며 나다운 것으로 세상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해왔습니다. 대학교 홍보대사단 최연소 단장으로 35명과 활동을 기획했고, 아나운서를 준비하며 정보 전달 능력을 갖췄습니다. 어머니의 책을 세상에 내기 위해 출판사를 시작했고, 편집부터 유통까지 직접 진행합니다. 1년간 시집 2권, 아트북 1권, 비평에세이 1권을 출간했습니다. "포근함"이라는 정체성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포근책방 블로그 I 인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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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포근함은 무엇인가요?
나답게 류태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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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커리어를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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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류태섭 협업 문의ㅣ nadaumrt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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